김현종과 박래군
글쓴이 : 이계삼
가끔 김현종 생각이 난다. MBC ‘한미 FTA’편을 보고난 뒤의 일이다. 그 프로그램 도입부 장면은 이렇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인 김현종은 자기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미국측 대표를 뒤에 세워두고 마이크 앞에 선다. 그는 상기된 얼굴로(표정이 압권이다), 무지무지 빠르고 유창한 모국어(영어)로, ‘협상 개시’를 선언한다.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는 맨 앞부분 ‘투데이’ 밖에 없다.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그의 이력을 검색해보았다.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나 ‘아이비리그’에서 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