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장에 와서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집회에 가면서 느꼈던,
그래서 몇몇 이들에게는 이야기를 했던 생각 하나.
대학 새내기 시절, 집회를 가면 항상 선배들이 미리 '교육'을 시켰다. 여자는 꼭 남자랑 한 조로 짝이 되어야 했고, 집회장 근방에서 누군가에게 잡히면 서로가 연인인 척할 것을 지시받았다. 선배들은 여자들에게 아주 자연스럽게 "잘 뛸 수 있냐?"고 물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힐을 신고도 너무나 잘 뛰어다니는 '강자적 체질'을 타고났다. (물론 지금은 노쇠해서 절대 그리는 안 될 것이다. -_-)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