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농성단의 마임팀은, 여수로 향하던 길이었다. 4월 1일은 원래 샤말 타파 후원 주점이 열릴 예정이었다. 농성단에서는 마임팀인 이주동지들을 중심으로 몇 명과 한국동지들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우리 모임에서는
마님이 가기로 했다.
마님은 하루 더 머무르며 샤말을 면회할 예정이었다. 나는, 이미 전에 샤말을 한번 보았고, 또다시 보러 가는
마님을 부러워만 하고 있었다.
여수로 향하는 봉고차가 출발한 시각은 새벽 여섯 시. 샤말에게서 ‘지금 인천공항이다, 9시 비행기에 태워질 것 같다’는 전화가 온 것은 일곱시 반경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