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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쇼르쏘띠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댓글 조회8,771회 작성일2004-07-07 15:21본문
1.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시련 뒤엔 기쁨이 있고
>신념은 산도 움직인다
>사랑은 모든 길로 통하며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
>살아있는 한 희망이 있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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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야 참 좋지
>
>
>- 영화 <몬스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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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랑수와 트뤼포는 영화광 삼단계 중 첫 단계로 '같은 영화 여러 번 보기'를 들었는데,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다보면, 그 영화가 좋은 영화든 나쁜 영화든 엄청난 애정을 갖게 되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후진 영화라도 잘 만든 영화처럼 느껴진다. 번역자들이 자기 영화에 갖는 애착이란 그런 것이다. 번역을 위해 몇 번을 보고 또 보면서 남들이 놓친 것들을 세세한 것까지 캐치하게 되고, 그 영화에 푸욱 빠져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내 경우 <황혼에서 새벽까지 2>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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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번역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몬스터>를 여러 번 보고 있다. 어제부로 <몬스터>를 한 7번은 봤을 것이다. 8살 때부터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해왔고 13살 때부터 몸을 팔아야 했던 여자, 그리고 미디어 앞에 '일곱 명의 남자를 죽인 연쇄살인범' 곧 '몬스터'로 모습을 드러냈던 여자 에일린 워노스의 이야기를 옮긴 영화다. 집도 절도 없이 떠돌며 트럭을 세워 몸을 팔고 돈을 버는 그녀한테도 사랑이 찾아오는데, 그래서 영화는 딱 멜로드러마 형식으로 가는데, 그 틀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에일린의 이야기들이 참으로 가슴을 찌르고 슬프게 한다. 7번을 보면서도 매번 같은 장면에서 펑펑 눈물을 쏟는다. 하도 봐서 이젠 2, 3번째 봤던 그런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은 둔화됐지만, 하여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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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초반엔 에일린의 삶이 너무 억장이 무너져 울고, 요즈음은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 때문에 운다. 한 사람을 자기 몸에 담기 위해 배우가 들이는 노력들 같은 거. 메이킹 보면서 운다. 촬영장의 샤를리즈 테론은 완전히 에일린이 되어서 씬을 찍고, 감독의 컷 소리가 나면 완전히 탈진한 채 의자에 앉아 엉엉 울며 에일린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 그럼 감독이 가서 토닥이며 달래고, 안아준다. 나는 세상이 '몬스터'라 불렀던 어떤 사람을 뼛속까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워서 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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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통의 기본은, 상대를 이해하고자 애쓰는 것이다. 정작 감독은 꽤나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에일린과 소통하고자 노력하자 그 어떤 좌파 감독들도 힘든 진정성을 담은 영화를 만들었다. 발자크식 리얼리즘이라 해야 할까. 켄 로치 감독의 영화들이 언제나 감동적인 건, 그 영화에 언제나 자신의 주인공들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이 들어있어서이지 테크닉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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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려운 소통을 하나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가 다치고 깨질 것 같은데, 무작정 시작했다. 뒷수습 못 하면서 벌려놓긴 좋아하는 내 성격이 어디 가나. 내가 얼마나,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소통을 결심한 건 그 말도 안 되는 어거지와 앞뒤 관계 하나도 안 맞는 논리와 턱없는 분노 가운데 보이는 어떤 절박함과 절망 때문이었고, 아아주 어렴풋한 희망의 씨앗 때문이었다. 소통은 상대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변화시킨다. 내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아름답게일지, 추하게일지, 나도 모르겠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긴다
>시련 뒤엔 기쁨이 있고
>신념은 산도 움직인다
>사랑은 모든 길로 통하며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
>살아있는 한 희망이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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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야 참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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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몬스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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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랑수와 트뤼포는 영화광 삼단계 중 첫 단계로 '같은 영화 여러 번 보기'를 들었는데,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다보면, 그 영화가 좋은 영화든 나쁜 영화든 엄청난 애정을 갖게 되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후진 영화라도 잘 만든 영화처럼 느껴진다. 번역자들이 자기 영화에 갖는 애착이란 그런 것이다. 번역을 위해 몇 번을 보고 또 보면서 남들이 놓친 것들을 세세한 것까지 캐치하게 되고, 그 영화에 푸욱 빠져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내 경우 <황혼에서 새벽까지 2>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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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번역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몬스터>를 여러 번 보고 있다. 어제부로 <몬스터>를 한 7번은 봤을 것이다. 8살 때부터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해왔고 13살 때부터 몸을 팔아야 했던 여자, 그리고 미디어 앞에 '일곱 명의 남자를 죽인 연쇄살인범' 곧 '몬스터'로 모습을 드러냈던 여자 에일린 워노스의 이야기를 옮긴 영화다. 집도 절도 없이 떠돌며 트럭을 세워 몸을 팔고 돈을 버는 그녀한테도 사랑이 찾아오는데, 그래서 영화는 딱 멜로드러마 형식으로 가는데, 그 틀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에일린의 이야기들이 참으로 가슴을 찌르고 슬프게 한다. 7번을 보면서도 매번 같은 장면에서 펑펑 눈물을 쏟는다. 하도 봐서 이젠 2, 3번째 봤던 그런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은 둔화됐지만, 하여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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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초반엔 에일린의 삶이 너무 억장이 무너져 울고, 요즈음은 샤를리즈 테론의 연기 때문에 운다. 한 사람을 자기 몸에 담기 위해 배우가 들이는 노력들 같은 거. 메이킹 보면서 운다. 촬영장의 샤를리즈 테론은 완전히 에일린이 되어서 씬을 찍고, 감독의 컷 소리가 나면 완전히 탈진한 채 의자에 앉아 엉엉 울며 에일린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 그럼 감독이 가서 토닥이며 달래고, 안아준다. 나는 세상이 '몬스터'라 불렀던 어떤 사람을 뼛속까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워서 또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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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통의 기본은, 상대를 이해하고자 애쓰는 것이다. 정작 감독은 꽤나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에일린과 소통하고자 노력하자 그 어떤 좌파 감독들도 힘든 진정성을 담은 영화를 만들었다. 발자크식 리얼리즘이라 해야 할까. 켄 로치 감독의 영화들이 언제나 감동적인 건, 그 영화에 언제나 자신의 주인공들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이 들어있어서이지 테크닉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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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려운 소통을 하나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가 다치고 깨질 것 같은데, 무작정 시작했다. 뒷수습 못 하면서 벌려놓긴 좋아하는 내 성격이 어디 가나. 내가 얼마나,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소통을 결심한 건 그 말도 안 되는 어거지와 앞뒤 관계 하나도 안 맞는 논리와 턱없는 분노 가운데 보이는 어떤 절박함과 절망 때문이었고, 아아주 어렴풋한 희망의 씨앗 때문이었다. 소통은 상대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변화시킨다. 내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아름답게일지, 추하게일지, 나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