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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노동자와 결혼 ‘코시안’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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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친꽃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63.103) 댓글댓글 조회6,339회 작성일2004-05-3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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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노동자와 결혼 ‘코시안’1만명 

코시안(Kosian)이 늘고 있다. 최근 폭발적인 국제결혼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의 국제결혼과 차이가 있다면, 예전에는 미국인·일본인과의 결혼이 대부분이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는 취업을 위해 입국한 동남아시아의 노동자들과 결혼하는 한국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과 국제결혼한 건수는 2만5천6백58건. 2002년(1만5천9백13건)에 비해 61.2%나 급증한 수치다. ▲1999년 1만5백70건 ▲2000년 1만2천49건 ▲2001년 1만5천2백34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으며, 1996년까지 국제결혼한 건수가 모두 2만1천7백3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나다.

이들 사이에서 태어나는 코시안이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동남아시아인들이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이 다른 나라 국민에 비해 까다롭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현재 코시안은 1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코시안은 90년대부터 많이 생겨난 탓에 대부분은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로 여겨진다. 해서 일반적으로 혼혈인들이 겪는 결혼이나 구직에서의 어려움 등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놀림·따돌림, 정부의 무관심 등 사회·제도적인 차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이에 따라 관련 단체 등은 정부에 학령기 혼혈아동의 학교생활을 지원하고 생계를 도와주는 정책을 마련해줄 것 등을 요청하고 있다.

〈안홍욱기자〉



경향신문  200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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