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25 대추리 통신, 뙤약볕에서 감자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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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친꽃 이름으로 검색 댓글댓글 5건 조회27,618회 작성일2006-06-27 01:00본문
>6월 23일 게시판에 비대칭이 평택에 가겠다는 글을 썼더랬죠. 비대칭, 밑힌꽃, 구로구 셋은 다음주에 있을 빈집 사전 조사겸, 평택을 지킬 겸, 겸사 겸사 평택으로.
>>다행히 7시 30분경에 하는 촛불집회 시간에 참가할 수 있었는데, 그날은 다양한 예술인들이 많이 와서 작은 콘서트도 열렸답니다.
>>그날의 공지사항:
>> 철조망 안에 있는 논과 밭이 많이 훼손되어 그 피해를 조사하니 마을 주민 여러분께서는 꼭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얘기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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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디온과 함께 맛난 쌈거리와 평택 통복시장에서 산 손부두로 저녁 식사를 하고.. 조금 떠들다가 잠이 들어버렸어요.
>>디온은 며칠전 자건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심하게 까져있었습니다. 에고야~
>>다음 날 아침에는 마을 구속되신 분의 감자밭과 논일이 있어서 9시까지 마을회관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자~ 일하러 가자!! 먼저 그 동안 심지 못해서 물을 한 모금도 먹지 못했던 모판의 모들을 빈 논에 옮겨두는 일을 했어요. 아--, 그 많은 모판의 모들이 물도 못 먹고 자라지도 못했건만, 아직도 꿋꿋하게 살고 있어서 참 마음이 애렸습니다. 나라에서 농사도 못짓게 하니, 애꿎은 이녀석들만 못 자라고 죽어가고 있었던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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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판을 옮기려는 데, 논 옆에는 전경부대가 할 일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젊은 전경들이 무슨 죄겠어요.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운 것이죠.전경 대장 하나가 지시를 내려서 전경들이 모판 나르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국가의 폭력성은 이렇게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는 것을 중지시킵니다. 즉, 감수성을 소멸시키는 거죠. 이것이야 말로 국가의 중대 범죄!!
>>우린 서로 알지도 못하고, 개인적 원한도 없는데다가, 다른 곳에서 만났으면소개팅 남녀 였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서로를 경계하고 적대해야 하는 건, 시스템의 문제.
>>그들을 국가의 폭력수단인 '전경'이 아니라 그냥 농사 도와주러 온 청년들로 만나게 되는 날이 어서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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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모습, 본연의 모습- 모판 나르는 전경>
>그리고, 우리는 다시 감자를 캐러 갔어요. 감자는 캐도 캐도 계속 나오고, 우리들의 이마위로 6월의 태양은 내려쬐고, 우린 모두 벌겋게 익어갑니다.
>>가족 단위로 농활 오신 분들과 지킴이들 , 도합 20명이 밭일을 하는데, 그렇게 힘들게 심어서 가꾸고 캐고 담아내도 도매상에 넘길 때는 한 박스에 5천원 밖에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박스에 1만원에 단체들을 통해 소매를 할까, 아니면 도매상에 그냥 5천원씩 넘길까 이런 저런 상의를 하시더군요.
>>감자캐며 생각했지요. 아... 저 한박스에 5천원씩이라면 도대체 인건비는 얼마나 싼 것일까?하고요. 그 고된 노동의 댓가가 겨우 그정도라니.
>>
>
<일하는기 전, 구로구와 비대칭>
>아, 역시 일 안하던 우리들인지라, 일도 서툴도 몸만 아프고 그럽디다. 그래도 한 손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죠. 못하는 일이지만 그래도 제법 많은 일을 했어요.
>>
>
>우리는 3시까지 일을 했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때마침 약사회에서 15명이 일하러 오셨더라구요. 게다가 토요일에는 농활대가 60명 들어온다고 해서, 안심했습니다. 감자밭이 너무 넓었거든요.
>>
>>올 때, 디온이 상추, 겨자, 치커리 등등등 쌈 거리를 한 푸대 따다주어서, 가져왔어요. 비대칭도 가져가고 나머지는 서울에 올라와서 지지모임 친구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너무 너무 기뻐하는 친구들, 디온도 기뻐할 것이얌.
>>그리고, 우리는 이번주 주말 빈집 꾸미기가 있죠.
>>빈집도 꾸미고 혹시 사람이 여럿 간다면, 나누어서 논일이나 밭일을 하는 것도 좋겠어요.
>
비대칭님의 댓글
비대칭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려요 흑흑 -_-